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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왕 아닌 신이 쓰던 그리스금관의 기원
- 오수진
- 조회 : 920
- 등록일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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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아닌 신이 쓰던 그리스금관의 기원 | |||||||||
[김문환의 유물풍속문화사] ㊱ 금관문화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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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을 눈앞에 둔 정진석 추기경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로 일하실 때, 2012년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서울 대교구 주교 자리를 물려받은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를 집전하실 때, 큼직한 관을 쓰신다. 천으로 만들지만, 금빛 실로 장식해 일견 화려해 보이는 주교관을 라틴어로 미트라(Mitra)라고 부른다. 근세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면 주교관은 각종 보석으로 장식해 휘황찬란하다. 물론 카톨릭(Catholic)이나 개신교(Protestant)를 떠나 기독교(Christianism)의 모태인 예수님은 이런 모자를 쓰신 적이 없다. 오히려 성경에는 가시관을 썼다고 나온다. 이는 십자가형을 집행하던 로마병사들이 예수님에게 조롱조로 씌웠다는 것인데, 지난 글에도 살펴보았듯이 로마시대 최고지도자나 사회 상류층 인사들이 영예와 권위의 상징으로 쓰던 월계관을 비꼰 거다. 예수님 가시관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