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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여당이 돼 단(비뉴스)정을 운영하자는 마음
- 은바라기
- 조회 : 304
- 등록일 : 2024-12-10
요즘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수 있다는 사람이 둘이나 나와
여당이 된다는 건 얼마나 권력 지향적인가 다시금 깨닫는 요즘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은티는 여당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선거에서 김민성 기자가 차기 편집국장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있던 날 은T는 강호돈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광고아님)
선거 결과와는 무관하게 한 학기를 정리하자는 의미로 모였는데
굥고롭게? 이 날 축하할 일이 생긴 것이지요?
다들 경건한 마음으로 예약한 자리에 앉아 은쌤을 기다렸는데...
은쌤께서 레터링 케이크를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 입을 못 다물면서도
속으로
‘어떻게 이렇게도 빨리 레터링 케이크가...혹시....?’
라고 생각했지만
은쌤께선 마침 장락동의 한 가게에 홀케이크가 있어서
빨리 케이크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장락동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작선거가 아니라는 점 분명히 밝힙니다.
(공정한 선관위.. 어쩌구.. 저쩌구..)
원래는 이런 대화를 나누며
말랑콩떡미 있게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만
모임 전날 밤 한 얼간이의 계엄령 선포 때문에
회식 자리에서도 계엄령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밤새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지켜봤는지,
이런 시국에 언론인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등을 얘기했습니다.
좋은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합니다.
과연 김민성 기자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리더의 자질을 가늠하기 위해 (진)편집국장은 소맥 제조를 맡았습니다.
(소맥 제조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질문 안 받습니다?)
멀리 앉을수록 소주의 비율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다음 학기는 지근거리서 그와 함께 해야겠습니다...
강호돈은 역시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00촌보다 강호돈을 더 좋아하는데
알맞게 익은 고기 한 점에 파절임과 와사비를 곁들여
와앙
우걱우걱
먹고 나서 소주 한 잔
양파와 고기를 건져 김치찌개 국물과 함께
호로록
후룩
먹고 나서 소주 한 잔
네 잘 먹고 잘 마셨습니다.
술술 들어가더군요
비록 무능한 리더로 마음은 무겁지만, 은T와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세저리이야기에서만큼은 말랑콩떡으로 마무리 하고 싶네요
따뜻하고 화목한 은T 한 학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은쌤! 애정합니다!